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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영장실질심사서 흐느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직권남용 공범 및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최 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당시 법정 내 상황을 전했는데, 최 씨가 심리 중에 눈물을 흘렸고, “전반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특히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재판장에게 이야기 할 때 굉장히 흐느끼면서 자신의 심경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영장실질심사 과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재판부가) 오늘 쌍방이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다 줬다”며 “오늘 재판절차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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