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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요구 정황 알려져 “지금도 늦었을지 모른다”

청와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요구 정황 알려져 “지금도 늦었을지 모른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재계 안팎의 논란을 양산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정황이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비서관을 통해 대기업들에 800억 원 가량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압박했다는 사실은 드러났지만 대기업 총수 일가 경영권에 직접 간섭한 정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에 처음.

MBN은 청와대 핵심 수석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고 3일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인 지난 2013년 말 CJ그룹 최고위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

MBN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청와대 수석은 “너무 늦으면 진짜 저희가 난리가 난다. 지금도 늦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당시 이미경 부회장은 동생 이재현 CJ 회장이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외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최고위 관계자가 이러한 요구가 누구의 뜻인지 물어보자, 청와대 수석은 VIP의 뜻이라고 대답했다. CJ그룹 관계자가 이를 거부하자 청와대 수석의 같은 요구는 7분간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유전병 치료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CJ그룹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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