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니+] 기업실적 UP 배당확대 기대 UP..."배당투자 지금도 안늦었어요"

■증시 불안에 투자대안으로 주목받는 배당주

주가 한단계 밀리면서 배당수익률 상승 전망...배당주펀드 자금 몰려

유틸리티·은행·통신 등 대표 고배당업종 주목...펀더멘털 살펴 선별투자





주식시장이 대내외 변수에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투자대안으로 배당투자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교보증권(030610)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는 대형주 가운데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투자를 추천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기업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코스피 배당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배당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올 들어 1조원이상 빠져나갔던 배당주펀드에 자금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배당주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41%이지만 같은 기간 유입액은 오히려 517억원이나 증가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찬바람이 부는 3·4분기에 배당주에 투자하라고 하지만 지금은 주가가 한 단계 밀렸기 때문에 기대 배당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주가 하락에 대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배당주 중에서도 펀더멘털이 좋고 꾸준히 긍정적인 실적을 내는 종목에 투자하면 대내외적 악재와 별개로 수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년보다 늦은 11월까지도 배당투자가 관심을 끄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005940)에 따르면 지난해 114조원을 기록했던 코스피 영업이익은 올해 142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의 근간은 실적인데 올해 1·4분기와 2·4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진행 중인 3·4분기 어닝시즌과 남은 4·4분기 실적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최소 130조원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틸리티와 은행·에너지·통신·철강 업종이 특히 탄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점은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기준 이들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3.1~4.9%에 달했다. 전체 코스피 배당금에 있어서도 유틸리티(11.6%)와 은행(10.6%), 통신(4.9%), 에너지(4.6%), 철강(4.3%) 등이 전체 배당금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종목으로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포스코(POSCO(005490)), 포스코켐텍(003670), 우리은행(00003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제시했다. 이들은 시장 평균치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증권가는 배당주에 대한 추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증권(016360)은 지난달 24일부터 배당주 10여 개의 과거 배당수익률·배당금과 올해 추정치 등을 담은 리포트를 매일 발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저성장·저금리의 지속으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연말까지 배당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종목군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배당투자의 관심의 밖에 있던 코스닥시장도 주목된다. 코스닥은 기업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종목에 따라 배당수혜를 톡톡히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중소형주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해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 고배당주는 배당과 주가상승을 동시에 얻을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의 평균 현금배당수익률과 평균 현금배당액은 각각 0.73%와 38억원으로 낮았지만 코스닥 배당 50지수(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배당수익률 상위 50위)의 평균 현금 배당수익률과 현금배당액은 2.91%와 268억원으로 높았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닥 배당주들의 평균 당기순이익과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도 코스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며 “특히 코스닥 배당주의 평균 최대주주 보유 보통주 지분율은 46.15%로 평균인 38.21%보다 높은 만큼 배당 지급 확대는 대주주 이해관계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주당 수십만원에 달하는 높은 주가로 인해 투자에 한계가 있는 코스피 고배당주와 달리 코스닥 고배당주는 비교적 주가가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