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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직권남용' 우병우 檢 소환…"성실히 조사받겠다"

특별수사팀 수사 2개월 만…취재진 질문에는 답 안해

횡령·직권남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 체제를 가동해 수사에 나선지 2개월여 만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56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물어보시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사태에 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을 느끼나’,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나’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는 검찰 특별수사팀 출범 약 2개월 만이다. ‘최순실 사태’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지 일주일 만이기도 하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처가가 소유한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유용하고, 아들의 의경 복무 중 보직 특혜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밖에 우 전 수석은 화성 땅 보유 사실을 감추고 공직자 재산 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의혹과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한 책임 논란 등도 불거졌다.

우 전 수석의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비싸게 팔았고, 이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다만 검찰은 이 의혹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무혐의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우 전 수석의 부인 이모씨를, 지난 3일 우 전 수석의 장모를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 의혹과 함께 수사 중인 이 전 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이 전 감찰관을 조사했다. 검찰은 핵심 당사자들의 조사를 모두 마친 뒤 이르면 이번주 중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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