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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마지막 모의고사…'러시아행' 해법 찾는다

11일 캐나다와 평가전

우즈베크와 최종예선 앞두고

분위기 반전·자신감 회복 노려

박주호·윤석영 왼쪽 풀백 시험

이재성·이청용 부상으로 결장

황희찬, 측면 이동 가능성도

울리 슈틸리케(왼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캐나다전을 하루 앞둔 10일 기자회견에서 선수활용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수비수 윤석영. /연합뉴스




‘단두대 매치’를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캐나다를 상대로 몸풀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11일 오후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0위로 한국(44위)보다 크게 낮고 월드컵 최종 예선에도 진출하지 못한 팀. 그러나 대표팀으로서는 지난달 이란전 패배 후 첫 경기인데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을 앞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한판이다. 캐나다와는 지난 2002년이 마지막 만남인데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1승1무2패로 뒤지고 있다는 점도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하고 있다. 마이클 핀들레이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내년 북중미 골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 중이기 때문에 한국전에서 가볍게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자칫하면 좌절될 위기에 몰려 있다. A조에서 이란(3승1무)·우즈베키스탄(3승1패)에 이어 3위(2승1무1패)에 처져 있다.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5차전(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래서 단두대 매치로 불린다. 비기거나 패하면 조 3위로 반환점을 도는 부담을 떠안는다.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은 내년 3월 재개돼 남은 5경기를 치르는데 중국·카타르·우즈베키스탄 원정 등 껄끄러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0경기 성적으로 조 1·2위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피 말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대표팀의 취약점은 왼쪽 풀백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을 통해 박주호(도르트문트)와 윤석영(브뢴비)을 시험한다. 특히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윤석영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영은 10일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측면 풀백으로서) 공격 상황에서 세밀하고 정확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동원 등 전방에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빌드업(공격 전개) 할 때 잘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공격진에서는 유럽 무대에서 최근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발끝에 축구 팬들의 기대가 실리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소속팀에서 5골을 폭발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인 그는 “대표팀에서는 나 자신을 보여주기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황희찬이 측면으로 나설 수도 있다. 측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부임 후 첫 경기인 파라과이전을 천안에서 치렀는데 2대0 승리뿐 아니라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 11일도 시원한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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