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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빠졌다 6%까지 쑥…삼성바이오로직스 '아찔한 신고식'

장초반 하락세 보이다 반등 성공

외국인 1,000억 가까이 사들여

거래 대금 1위·시총 29위 올라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기념식에서 김태한(왼쪽 다섯번째)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상장기념패를 받은 뒤 상장 주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평가 논란을 뚫고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증시에 입성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13만6,000원)보다 1,000원 낮은 13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6.67%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와 비교해서는 5.88% 높은 수치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시초가 대비 7% 넘게 하락한 12만5,500원까지 밀리며 고평가 논란이 다시 일기도 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9조5,278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시총 29위 자리를 꿰찼다. 외국인은 1,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의약품업종 전체 순매수규모(1,312억원)를 고려하면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쓸어담은 셈이다.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기며 삼성전자(005930)(3,867억원)를 제치고 전체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3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45대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0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2014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028260))과 삼성SDS의 청약 돌풍과 비교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대내외 악재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엇갈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약값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오바마 케어’ 정책이 전면 폐지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보다 시장 진입은 한발 늦었지만 풍부한 자금과 빠른 임상시험을 토대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 기업가치가 약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를 1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6만원선이다.

삼성그룹 계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연 24만ℓ),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연 21만ℓ)에 이어 세계 3위(연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는 2018년 연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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