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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권오준 포스코 회장 오늘 소환

차은택 '포레카 지분강탈' 관련

'독대' 7인 총수 직접 조사 임박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을 전격 소환한다.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0)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총수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대기업 총수에 대해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독대’ 7인 총수의 직접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권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권 회장은 최씨 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가 지분을 강탈한 포레카의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이다. 검찰은 포스코그룹 광고계열 회사 포레카의 매각을 결정하는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포레카 매각 결정 과정에 차씨나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청와대발 외압은 없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기업 총수들을 모두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7명이다. /안현덕·진동영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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