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겸 교육부장관,김현웅 법무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12일 광화문에서 최대 100만명(집회 주최측 전망)에 가까운 인파가 집결해 반정부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집회가 혹시라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폭력사태로 변질되어 건전한 의견개진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내일 집회 역시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련의 사건에 국민들께서 크게 실망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의지를 믿고 평화적인 집회와 성숙한 집회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내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사고가 우려된다”며 “정부에서도 미아 보호소 운영과 응급인력 배치 등 만전에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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