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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올해의 단어는 '탈 진실(post-truth)'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 정치 현상 특징지어

진실보다 감정 호소로 여론이 형성되는 세태 반영

영국의 옥스포드사전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정치적인 격변이 이어진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로 ‘탈 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옥스포드 사전은 ‘탈 진실’은 ‘여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 객관적인 사실이 감정적인 호소보다 덜 영향을 미치는 상황과 관련된 형용사’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단어는 1992년에 처음 쓰이기 시작했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미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올해 들어 사용 빈도가 전년대비 2,000%가 폭증했다고 옥스포드 사전은 설명했다.

옥스포드 사전의 캐스퍼 그래서홀 회장은 “소셜 미디어가 뉴스의 출처로 부상하고 기득권층이 제공하는 팩트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탈 진실’이라는 개념이 언어적 기반을 갖춰 왔다”면서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단어 중 하나가 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어는 현재 인터넷판 옥스퍼드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으며, 편집자들이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올릴지 여부를 정하기 위해 용례를 살펴보고 있다고 사전 측은 전했다.



이 밖의 올해의 단어 후보로는 주류 정치를 거부하며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논쟁거리를 퍼뜨리는 극보수주의 이념 집단인 ‘대안 우파(alt-right)’와 브렉시트 옹호자를 의미하는 ‘브렉시터(Brexiteer)’, 안락함이나 웰빙을 의미하는 덴마크어 ‘히게(Hygge)’ 등이 올랐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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