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현대건설은 우즈벡키스탄 GTL 계약의 수정공시를 했다. 현대건설 도급액 5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 8억달러로 이들은 E(설계)와 P(기자재 조달)만 수행하며 12월 1일부터 설계에 돌입한다. 당초 2013년 현대건설이 C(시공)를 포함, 21억달러의 수주를 잡았으나 발주처가 시공 단계에서 도급액 삭감을 요구해 시공은 현지업체가 맡기로 조정했고 현대건설은 E/P로 참여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취소 프로젝트로 인식됐던 이 프로젝트의 회생은 이익 상향요인”이라며 “신흥국 리스크 감안시 E/P 수행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우즈벡 GTL 착공에 의한 내년 매출 증가분은 2,500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이라며 “연이은 미착공 프로젝트의 착공은 늘 따라다녔던 죽은 수주잔고의 할인과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올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G2뿐만 아니라 신흥국들도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 재정확대와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혜를 체력이 강화된 현대건설부터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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