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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맹추격

LPGA CME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

리디아 고와 11언더 공동 4위…1~2타 앞서면 최소타수상

전인지가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경기 중 벙커 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69.583타 대 69.585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3언더파,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2언더파로 마칠 경우 둘의 시즌 최종 평균타수다.

전인지와 리디아 고가 각각 역전과 수성을 놓고 같은 조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전인지와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4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1오버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와 전인지는 이 대회 전까지 간발의 차로 평균타수 최소 1·2위(69.611타-69.632타)를 기록했는데 전인지가 13언더파, 리디아 고가 12언더파로 마감하면 순위는 뒤집어진다. 전인지가 10~12언더파로 마무리할 경우에는 리디아 고에 2타 앞서면 역시 막판 대역전으로 베어트로피(최소타수상)를 안게 된다. 둘은 양희영과 함께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하게 돼 더 흥미를 끌어모은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상금랭킹 1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1언더파 공동 4위라 보는 사람은 즐겁고 하는 사람은 피 말리는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이 끝까지 이어지게 됐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랭킹에서 모두 2위인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까지 세웠지만 이날 1타를 잃으며 단독 선두에서 내려앉았다. 이 사이 쭈타누깐이 3라운드에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수직상승했다.

단독 선두에는 13언더파의 찰리 헐(잉글랜드)이 이름을 올렸고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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