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신평 "내년 신용등급 하향 추세 이어가...구조조정 단기 재무개선만 집착 안 돼"

비핵심자산 및 일부 지분매각 우선 고려 권고

내년 신용전망 변수는 저성장·산업변동성·사업재편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내년에도 기업 신용등급의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으로 개최한 연례공동 컨퍼런스에서 “내년 약 31조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중 건설과 조선·철강·해운·항공 등 5대 취약 업종분을 합치면 총 10조원으로 차환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해보다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긍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한 업체(10곳)보다 ‘부정적’ 전망을 갖고 있는 업체 수(27건)가 많아 등급 하향은 이어질 것으로 밝혔다.

문창호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변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재무구조개선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장 성과에 도움이 되는 핵심자산과 캐시카우를 먼저 매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순한 재무구조 개선만으로는 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내년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를 좌우할 요소로 저성장·산업변동성·사업재편을 꼽았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저성장 기조 아래 내년에도 인수합병(M&A),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재편으로 신용도의 재조정을 지속적으로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별로는 이랜드·두산·한진·현대중공업·동국제강·금호아시아나 등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6개 그룹은 내년이 신용도를 좌우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채 만기부담이 큰 업종 중 특히 조선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수주절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하고 특히 해양플랜트 수주가 많이 남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은 국내 주택시장이 최근 호황이었지만 해외 부실이 남아 있어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