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인 양양~속초 구간이 오는 24일 오후 7시에 본격 개통한다. 이에 따라 삼척에서 속초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고 이동시간도 50분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속초 나들목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강원도부지사, 양양군수, 속초시장, 도로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양양~속초 간 고속도로 사업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양양 나들목)에서 속초시 노학동(속초 나들목)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후 8년 만의 개통으로 사업지는 총 5,596억원이 투입됐다.
정부는 이번 개통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통행 거리가 131㎞에서 122㎞로 9㎞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행시간도 123분에서 73분으로 50분 줄어 연간 1,264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원지역과 경북, 부산 등 영남지역과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 정체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해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인 ‘양양-속초’ 구간이 개통되고 내년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뚫리면 수도권과 강원권, 영남권을 잇는 동서축·남북축이 형성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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