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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권대상] 이인형 심사위원장 “불확실한 자본시장서 위기관리 능력 등 돋보여”

<심사평> 이인형 심사위원장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2016년 대한민국 증권대상’ 심사위원들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6층 회의실에서 심사자료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송영규(왼쪽부터)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김병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 박임출 한국예탁결제원 상무,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민병헌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전무. /권욱 기자


올 하반기 이후로 국내 자본시장의 활력은 눈에 띄게 약화됐다. 미국도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당선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재정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이 여파로 국내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과 연계돼 채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자율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으로는 자본시장 5대 개혁과제가 제시된 한 해였다. 특히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방안은 대형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경쟁의 산물보다는 자기자본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면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경제신문의 2016년 대한민국 증권대상은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기관과 자산관리에서 투자자 보호에 역점을 둔 부문에 높은 배점을 부여했다. 저금리 상황에서 대체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관리해온 능력도 하나의 평가 포인트였다.



올해의 증권사 대상에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투자은행 업무와 트레이딩으로 다원화된 수익 구조가 부각됐다. 소비자보호 최우수상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를 시행한 교보증권이 차지했다. 경영혁신 최우수상은 증자를 통해 업계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신한금융투자가 수상했다. 자산관리 최우수상은 영업조직의 평가보상제도를 철저히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개편한 삼성증권에 돌아갔고, 대체투자 최우수상은 실물부동산 인수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이 받았다.

자산운용부문 대상은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의 활용으로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온 KB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 국내펀드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최우수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차지했다. 연금펀드 최우수상은 생애 특성에 맞춘 타깃데이트펀드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에게 돌아갔고, 리스크 관리 최우수상은 엄격한 투자프로세스를 도입한 NH-아문디자산운용이 받았다.

IB부문에서 올해의 딜로는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에서 꾸준한 성과를 달성한 KB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올해의 사모펀드(PEF)로는 한라시멘트의 성공적 인수와 단일 매각 규모로 금년도 최대를 달성한 글랜우드PE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애널리스트에는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선정됐고, 올해의 펀드매니저는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부장이 차지했다. 공로상은 금융개혁추진위원장인 장범식 숭실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강도 높은 금융개혁 과제들을 균형감과 전문성을 갖고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끝으로 2016년 대한민국 증권대상 심사에 참여하신 모든 심사위원을 대표해 수상기관과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수상을 계기로 한국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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