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를 맞은 ‘2016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이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박임출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최·후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심사위원장인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과 수상자, 가족 및 지인들이 함께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은 높은 변동성 파고에 휩싸인 자본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보인 증권사 및 운용사의 노력을 높이 샀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는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라고 했다”며 “오늘 수상하신 금융회사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금융개혁의 성과가 온전히 나타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6 대한민국 증권대상 금융위원장상 대상은 NH투자증권(005940)과 KB자산운용사가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업무와 다원화된 수익구조에서, KB자산운용은 우수한 사업포트폴리오 활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현 원장은 심사총평에서 “사업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자산관리에서 투자자 보호에 역점을 둔 부문에 높은 배점을 부여했다”며 “앞으로 한국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증권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는 “앞으로 투자은행(IB) 부문을 더 강화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해외 증권사들과 손잡고 크로스보더 딜을 발굴하는 데 더 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 운용에 최선을 다한 결과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내년에는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증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투자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종환 부회장은 “자본시장은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과 같다”며 “대한민국 증권대상과 함께 서울경제신문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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