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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이번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22번째 영화 '스톱' 12월 8일 전격 개봉

‘그물’을 통해 남북관계에 초점을 맞췄던 김기덕 감독의 시선이 이번에는 2011년 전세계를 경악시켰던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향하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그린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연출작 ‘스톱’이 오는 12월 8일 전격 개봉한다. ‘스톱’은 개봉을 맞아 개봉일인 8일 오후 8시, CGV 명동역의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김기덕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GV도 함께 개최한다.

김기덕 감독 22번째 연출작 ‘스톱’ 나카에 츠바사, 호리 나츠코 / 사진제공 : 김기덕필름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연출작 ‘스톱’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이사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남편은 아내가 임신을 하자 기뻐하지만, 아내는 방사능으로 인해 기형아가 태어날 것을 우려해 낙태를 하려고 한다. 남편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해졌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후쿠시마를 찾아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스톱’은 12월 8일 개봉에 앞서 2015년 체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베이징영화제 등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해 ‘스톱’을 기획했지만, 한국 국적을 지닌 김기덕 감독이 일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인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원전사고의 위험성이 커지는 현실에서 이 문제가 단지 일본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김기덕 감독의 오랜 고민이 묻어난 만큼 ‘스톱’은 논란을 일으킬 만한 장면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정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방사능 유출 지역에 살던 부부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서 그 곳의 음식을 먹은 임산부가 실제 기형아를 출산하는 모습, 그리고 방사능 오염지역의 가축들을 도살해 밀매하는 이야기 등은 큰 충격을 선사한다.

김기덕 감독은 이런 논쟁적 장면들에 대해 “영화 속 장면들은 사실과 다르며, 방사능 누출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력과 영화적 갈등 장치로 설정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톱’은 12월 8일 개봉과 동시에 IPTV 등 2차 판권시장에도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김기덕 감독은 8일 오후 8시에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주연배우 나카에 츠바샤, 호리 나츠코, 알렌 아이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GV)를 가질 예정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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