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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 유가 급등에 국고채 금리도 상승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져 국고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최근 국채 강세가 다시 약세로 반전한 것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6.6bp(1bp=0.01%) 오른 2.21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모두 5.8bp, 6.0bp 오른 2.202%, 2.212%에 장을 끝냈다.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작았다. 1년물은 전날과 같은 1.596%를 보였지만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6bp, 3.0bp 오른 1.726%, 1.927%를 기록했다.



5~6bp 가량 금리가 오르며 국채 가격 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30일(현지시간) OPEC의 원유 감산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OPEC은 전날 내년 상반기 산유량을 하루 120만배럴 가량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향후 물가 상승이 기대되면서 이날 국채 금리도 선반영돼 급등한 것이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소비자물가 상승에 금리 상승도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후 주말 이탈리아 국민 투표 등 이벤트 대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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