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의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권공조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추미애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회담을 가진 것에 이어 표창원 의원의 명단공개파문까지 겹치면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권공조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1일 ‘탄핵안 2일 처리 불가’를 당론으로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제안을 완전히 거절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민주당과 추 대표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왜 대통령의 함정으로 걸어 들어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더민주를 비판했다.
추 대표는 김 전 대표와의 단독회동을 갖기 전날 야3당 대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관련한 여야 협상을 하지 않고 대통령 탄핵을 흔들림 없이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오늘(1일) 오전 갑작스럽게 김 전 대표와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의 이른바 ‘탄핵반대 명단’ 공개에 비박계가 극렬하게 반발해 야권 일부에서는 “비박계 없이는 불가능한 표결을 앞두고 왜 자꾸 괜한 자극을 일삼느냐”며 야권 전체의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 = KBS 뉴스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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