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합쇼핑몰 출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도 입지 선정의 좋은 기회를 노리고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서는 신흥 상권은 반경 3~4km 주변에 아파트 비율이 높고 상권 내 지하철역이 존재하는 특징이 있다. 쇼핑몰 개점 후 해당 지역에 고용이 창출되고 주변 시설과 연계한 테마관광지 설정, 편의 집객시설 증가 등 다양한 시너지가 나는 것도 장점이다. 쇼핑몰을 방문하는 외부방문객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신흥 상권 주변의 거주 인구 수도 꾸준히 증가한다. 아파트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주변 주거지 개선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세가 올라 주민의 소득수준도 높아지는 경향도 있다.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피자, 치킨도 대형 쇼핑몰과 연관이 없다고 말하기 힘들다. 배달음식 전문점 대부분이 대형 쇼핑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성장 중인 주변 신흥 상권에 입점하는 것은 매출상승을 노릴 수 있는 주요한 기회다.
파파존스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 브랜드화 계획을 세우고 서울 외 6대 광역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 진출하고 있다. 중소 도시의 경우 예비 가맹점주에게 해당 상권이 배달 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지 여부를 분석해 입지 선정을 권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연 하남미사지구는 현재 배후 지역에 8만1,000세대 약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권이다. 미사강변도시가 개발되며 성장하는 특징도 띈다. 파파존스는 지난 10월 미사강변도시에 가맹점을 개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KTX광명역과 롯데 아웃렛, 코스트코, 이케아가 각각 입점한 광명시도 교통 및 유통단지 중심의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으로 유동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파파존스 철산점은 인구 유입이 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물론 모든 외식 분야가 신흥 상권에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다. 외식업의 메뉴, 가격, 서비스 형태 등에 따라 쇼핑몰 내의 특수상권이 적합할 수도 있다. 외식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 창업자라면 아이템 및 상권 특성에 대한 조사를 선행, 출점에 나서는 게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김용훈 파파존스 개발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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