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청순과 매혹적인 도발을 넘나드는 팜므파탈 여신 ‘승유’로 변신해 극과극 매력의 미친 존재감으로 활약한 것.
3일 방송된 ‘안투라지’에서는 경수진이 우연히 만난 차영빈(서강준) 차준(이광수 분) 이호진(박정민 분) 거북(이동휘 분)일행과 인사를 나누며 제주도 별장에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영빈 일행은 독특한 매력의 경수진을 경계했지만 지인에게 잘 나가는 사진작가라는 소개를 받고 휴식을 겸해 흔쾌히 제주도의 별장을 방문하게 된다. 제주도에서 차영빈의 숙소로 찾아온 경수진은 차준과 거북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하고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던 이야기로 동정심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때 경수진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극 전개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드라마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또 경수진은 차준과 거북에게 ‘예술’ 이라는 명목하에 누드모델을 해 달라는 다소 당황스러운 제안을 하지만 두 사람은 경수진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으로 촬영을 감행한다.
촬영 후 경수진은 “누드는 외설이 아니라 예술이다. 부끄러워하지 마라 두 분 다 몸이 정말 아름다웠다. 제가 많은 수많은 몸들 중 두 분의 몸은 최고다”라고 치켜세우는 등 다정한 말로 마음을 훔쳤다. 이후에는 접촉사고로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두 사람에게 돈을 뜯어냈고 “경수진은 소시오패스, 사기꾼이다”라는 지인의 폭로로 정체가 탄로났다.
경수진은 단 한 회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승유’라는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당당함은 기본이었고 때론 다정했으며 욕설이 섞인 거친 말투와 손짓 하나까지 철저하고 디테일한 모습을 표현해내며 ‘승유’라는 캐릭터에 맞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데 성공했다. ‘소시오패스 사기꾼’이라며 궁지에 몰릴 때까지도 정체를 폭로한 지인을 가리키며 “저 사람 내 스토커”예요 라는 말로 끝까지 당당한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특히 경수진은 드라마의 빠른 흐름에도 불구하고 극의 흐름에 완벽하게 적응해내는 것은 물론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당당하고 섹시한 포토그래퍼의 모습에서 동정심을 얻어낼 때에는 청순하면서도 치명적인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경수진의 또 다른 발견이다” “경수진 보는 재미가 있다” “도대체 정체가 뭐야” “정체가 궁금해서 채널을 돌릴 수가 없다”“이런 모습 처음이야” “미친 존재감, 재미있는 캐릭터다”라며 경수진과 캐릭터를 향한 호평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경수진은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국가대표 출신의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역으로 출연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의 응원을 얻고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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