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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대표 “이정현 대표 장 지져라”…진짜 간장 보내

이정현 대표 “장 지진다고 말 한 적 없어”

이병철 차가연 대표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보낸 간장 주문 및 배송 기록. /사진제공=이병철 차가연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달 30일 “야당이 탄핵을 실천하면 뜨거운 장에 손을 넣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 대표가 실제 간장을 이정현 대표에게 보냈다.

이병철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 연합(차가연)’ 대표는 6일 “이정현 대표가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해 어제 새누리당사 대표실 앞으로 간장을 보냈다”면서 “오늘 배송업체로부터 간장을 배송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병철 대표가 보낸 간장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1.8리터 제품으로 가격은 5,700원이며, 배송비는 2,500원이다.



이정현 대표에게 간장을 보낸 것에 대해 이병철 대표는 “일류 국민에 삼류 정치인, 삼류들 때문에 대한민국은 절망에 신음하고 있다. 리더의 말은 약속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리더는 나라를 망치게 한다”면서 “평소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인 충성심을 보면 스스로 한 말은 지킬 것이라고 믿고 장을 지질 수 있는 간장을 보냈다. 이정현 대표는 국민에게도 신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정현 대표 발언에 대한 실천을 촉구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장을 지진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난 5일 “야당이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즉각 사퇴한다면 1월에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고 반발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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