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심사를 통해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직장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 가정 친화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대해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계연은 2013년 신규인증을 획득한 후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11월 28일 유효기간을 2년 연장했다.
기계연은 그동안 시차 출퇴근 제도를 비롯해 ‘가족 사랑의 날’ 운영, 직장 내 수유시설 마련, 가족 주말농장 운영 등 가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시차 출퇴근제 참여자가 지난 2013년 148명에서 지난 2015년 227명으로 증가하는 등 활성화 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기숙사를 신규 건설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555㎡ 규모로 신설될 기숙사 건물 1~2층에는 1,000㎡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3-5층에는 36실 규모의 기숙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 5억원, 자체예산 1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어린이집이 개원하면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겨울을 맞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 활동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연구원 내부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어려운 가정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가족친화기관 인증 기간이 연장되고 내년부터는 직장 어린이집 설립도 추진되는 만큼 연구원 내의 많은 구성원들이 보다 가족 친화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이를 계기로 단순히 인증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더 많은 논의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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