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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알레포 올드시티도 장악...난민 우려 커져

미·러, 책임공방만 이어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올드시티(구 시가지)를 장악한 7일(현지시간) 이곳에 살고 있던 소년이 공습을 피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알레포=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7일(현지시간) 반군을 몰아내고 5년만에 알레포 올드시티(구 시가지)와 남동부 요충지를 탈환했다. 정부군이 공세를 이어가면서 난민이 다수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책임공방만 주고받았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올드시티 전체를 수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반군은 전날 밤 올드시티에서 완전히 퇴각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6일 인구 밀집지역이자 전략 거점인 알샤르 등 7개 구역을 추가로 손에 넣으며 알레포 동부의 75%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샤르는 알레포 동부의 심장과 같은 지역”이라며 “이곳을 잃은 반군은 소모전을 벌이며 계속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공세가 이어지면서 알레포 동부에서만 지난달 26일 이후 8만 명의 난민이 북서쪽 쿠르드 지역이나 서쪽 정부군 지역으로 피란길에 올랐을 것으로 집계했다. 퇴각하는 반군을 따라 이동한 주민까지 합치면 전체 피란민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면서 유럽 등 주변 지역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책임 공방만 하며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담에서 “우리는 협상 재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협상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미국이 반군에 시간을 벌어주려는 것 같다”며 협상이 지지부진한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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