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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답고 고결한 사랑의 완성...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일등공신 김동원·박혜상

2016년을 마무리하는 국립오페라단의 레퍼토리,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 지난 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했다.

화려한 무도회, 짙푸른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 아래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고백, 긴장감 넘치는 결투장면, 어린 연인이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무대가 압권인 작품이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잘 알려져 있는 리처드 허드슨이 맡아 완벽한 미장센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젊고 신선한 에너지의 신예 소프라노 박혜상과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미성, 강력한 고음의 실력파 테너 김동원의 안정적인 앙상블이 보고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주역으로 출연한 김동원은 프랑스오페라 레퍼토리의 탁월한 해석을 음악 속에 녹여낸다.

이외에도 프랑스 특유의 세련되고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원숙미 넘치는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스타 테너 스테판 코스텔로가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가장 아름다운 희곡으로 꼽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를 만나 영국인들도 인정한 19세기 최고의 프랑스판 로맨스로 재탄생한다.

젊은 시절 베를리오즈의 장대한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반드시 이 작품을 오페라로 작곡하겠다는 뜻을 품었던 구노는 빅토르 위고의 번안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접한 이후 대본가 쥘 바르비에, 미셸 카레와 함께 작업에 착수, 50세가 되던 1867년 세련되고 기품이 넘치는 선율과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을 오페라로 작곡하는 데에 성공한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2016년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지휘자 김덕기와 2014년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엘라이저 모신스키가 합류한다.

영국 연출가 엘라이저 모신스키는 1975년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전속 연출가로 발탁된 이후 세계적인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 왔으며 세 차례에 걸쳐 영국 로렌스올리비에 오페라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립오페라단과는 2013년 <돈카를로>로 처음 인연을 맺어 2014년 처음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하였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은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김현지, 테너 민현기, 김윤권, 바리톤 김종표, 한진만, 베이스 김일훈, 손철호, 이세영, 장영근 등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작품을 빛낸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2014년 화제를 모았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시 한번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는 한편 셰익스피어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그의 서거 400주년을 기념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 “정통 오페라 연출법을 구사하는 백전노장 엘라이저 모신스키와 섬세한 안무로 각광받는 안무가 테리 존 베이츠가 직접 내한하여 2014년 초연의 장점을 되살리는 한편 무술 감독 필립 오를레앙을 기용하여 박진감 넘치는 결투 장면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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