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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할복단까지 등장...보수단체 대응 위험 수위 오르나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가 오늘(10일) 예정된 집회에 회원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광화문 촛불 집회 참가자와 충돌이 일어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온라인 팬카페에 ‘가자, 광화문으로!’라는 게시물을 올려 회원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했으며, 또 ‘박사모 할복단’ 소식도 들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희생할 ‘박사모 할복단’을 모집하는 글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어 박사모의 대응이 위험 수위에 이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사모 할복단은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박대모) 중앙회 경북본부장 윤모씨가 박대모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윤씨는 “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도 할복단에 동참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대통령 관련 허위·거짓보도 언론과 탄핵 찬성에 동참한 새누리당 의원, 검찰 등을 심판하고자 광화문 집회 현장 할복단원을 구성한다”며 “준비물은 30㎝ 회칼과 흰 장갑, 유언장”이라고 했다. 자신을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대통령을 위한 독립투사’라고 표현한 윤씨는 ”대한민국 만세, 박 대통령 만세, 탄핵 반대“ 등을 외치며 “배신자와 거짓보도 방송을 심판하자”고도 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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