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가 조윤선(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죄로 특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10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문화연대·서울연극협회·예술인소셜유니온·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문화예술단체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선릉역 1번 출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블랙리스트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문체부 1차관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죄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문화예술단체들은 이들이 박근혜 정권 하에서 예술검열 및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을 도운 핵심 부역자로 보고 있다.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는 “청와대를 정점으로 한 비선 실세들뿐만 아니라 검열과 문화유린, 정책파행 정책농단에 직접 참여하고 묵인하고, 공모했던 공공기관장, 공무원, 공무수행자들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하루도 지체 없이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말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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