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입주를 시작하며 본격 수사 돌입이 임박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부터 대치동 사무실로 이전을 시작해 이번 주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던 박영수 특검도 13일부터는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할 계획이다.
이날 파견검사 10명도 추가로 투입되며 파견검사 20명에 대한 인선은 마무리됐다. 지난 5일에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등 파견검사 10명이 특검팀에 합류했다. 현행 특검법상 특검은 최대 20명의 현직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이 특검보는 “추가 파견검사 10명이 12일 부임해 본격적인 기록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 수사관, 경찰관 등 파견 공무원 40명도 대부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 자료에 대한 검토도 이주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현재 박 특검이 출근하고 있는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이 아닌 제3의 공간에서 수사 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다. 이 특검보는 “특검이 수사해야 할 사항이 방대하므로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주 중으로 기록 검토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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