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새누리당 '사퇴' 행진…방귀희 최고위원도 사의 표명

사의를 표명한 방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연합뉴스

방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해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퇴했다.

홍범식 새누리당 대변인은 “방 최고위원이 이정현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려 했으나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그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변인은 “계속 당 운영의 공백이 지속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와최고위의 권한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방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13일 ‘소외계층을 배려한다’는 취지로 이 대표에 의해 임명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방 최고위원은 사퇴 후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탄핵안 가결 이후 그거 해결에만 치중이지 ‘민생은 저리가라’ 아니냐”라며 “그래서 제 역할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방 최고위원이 사퇴함에 따라 이 대표는 후임으로 친박계 초선인 박완수 의원을 지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공석이었던 전략기획부총장에 친박계 재선 이헌승 의원을 임명했다.

/이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