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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선박 건조 맡겨줘 고마워요"

현대삼호重 노사 일감 확보 위해

국내외 선주 21개사에 감사 편지

2016년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윤문균(오른쪽) 현대삼호중공업 사장과 유영창(왼쪽) 전국금속노조 현대삼호중 노동조합 지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수주절벽으로 비상이 걸린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일감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고 선주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과 유영창 전국금속노조 현대삼호중 노동조합 지회장은 최근 국내외 선주 21개사에 자사에 선박 건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한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윤 사장과 유 지회장은 공동명의로 보낸 편지를 통해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를 통해 고객만족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며 “당사를 믿고 맡겨준 기회를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연 40여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지만 최근 수주절벽으로 작업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올해 수주실적이 8척(6억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내년 건조물량은 올해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와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꽁꽁 언 조선시장에도 점차 온기가 돌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암=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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