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바로잡아야 할 1순위 정책으로 꼽으며 국정 역사교과서의 전량폐기를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기 위해 만든 교과서”로 규정하며 “사실상 박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추진해야 할 이유가 사려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간절히 원했던 박 대통령에게 헌정본 1권 정도를 기증하고 나머지는 전량 폐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국회 대정부질문은 야당의 일방적 요구가 아니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합의한 사항”이라며 “만약 황 권한대행이 국회 합의에 따른 요구를 묵살한다면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국회를 무시하며 몰락의 길을 걸었던 박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밝혔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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