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조류독감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김 장관은 17일 조류독감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 AI가 서해안 지역(경기, 충남북, 전남북) 중심으로 발생 지속 ▲ 지역간 수평전파(안성-음성) 확인 및 살처분 마리수 증가 ▲야생철새의 도래 확대와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 현장점검 결과 영남지역 산란계 밀집지역 등에서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AI 방역대책본부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될 전망이며 시·군·구 대책본부에서도 살처분, 매몰, 이동통제, 소독, 예찰 등 현장 방역을 강화하여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해 발생 지역과 연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가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되며 인력과 장비도 지원되고 방역상 필요한 경우에는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 등의 잠정적인 폐쇄 조치도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타 정부 합동지원반의 파견과 축산 관련 단체장 선거 연기, 전국 일시이동중지 확대 실시, 전국 축산농가(가금 관련 농가) 모임 금지 등의 조치도 가능해진다.
한편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AI를 빠르게 종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과 주요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경제 위축 우려에 대해서는 “발생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되거나 폐기 처분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면서“가금육 등은 익혀 먹기 때문에 만에 하나 AI바이러스에 오염되었더라도 안전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MB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