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의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두고 벌이는 유통 대기업 5개사의 최종 PT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PT는 앞선 설명회의 추첨 결과에 따라 현대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순으로 진행됐다.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은 모두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면세사업의 비전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 등에 응했다.
가장 먼저 PT를 마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철저히 준비해 이번에는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코엑스 일대의 입지 강점과 강남지역 인프라 개발, 재무 안전성, 유통기업의 노하우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신라면세점에서는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과 양창훈·이길한 HDC신라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한 사장은 “대형 관광객 위주의 현재의 면세점은 형태나 운영방법 등을 개선해야 되지 않나 싶다”며 “조금 더 다른 방법으로 IT를 접목시켜 재미를 주고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도 PT를 마치고 “준비된 내용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PT를 마친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워커힐 호텔의) 복합 리조트 투자와 중소기업 브랜드 유치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PT를 마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연수원을 떠났다.
서울 대기업군을 마지막으로 심사를 마무리한 관세청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시내면세점 일반경쟁 부문(대기업군) 3곳과 서울·부산·강원 지역의 중소·중견 면세점 3곳 등 총 6개 사업자를 발표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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