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중고차시장 규모가 얼마일까요? 무려 30조원입니다. 한해 거래되는 중고차 대수는 366만대에 달합니다. 이는 182만대의 신차 시장에 두 배 규모인데요.이중 수리비가 비싼 수입 중고차가 10% 정도를 차지하는 데요. 엔진과 같은 주요 동력장치가 문제가 생기면 비싼 수리비가 들텐데 하며 중고 수입차를 사는 소비자들은 보험이나 보증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수요를 겨냥한 중고 수입차 워런티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김혜영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기자]
BMW의 Z4를 타는 김영훈씨. 차량의 보증기간이 지나 비싼 수리비를 물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워런티(보증) 상품을 통해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30대
“외제차를 탈 때 제일 문제가 워런티가 끝난 이후에 수리비가 많이 드는 거였는데요.”
현재, 중고차 워런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 2개 회사가 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인 SK엔카직영, 중소기업인 엑스카캐스트입니다.
SK엔카는 자사에서 인증한 중고차에 6개월(180일), 1년(365일) 기준 워런티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미니 5개 차종에 한해 워런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엑스카캐스트는 국내 2위의 중고차 매매단지인 부천오토맥스의 100여 매매상들이 파는 중고 수입차에 워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티켓몬스터와 제휴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6개월 워런티를 판매 중입니다.
[인터뷰] 김태우 /엑스카캐스트 대표
“워런티가 끝난 실제적인 차량 대수는 120만대 정도입니다. 이러한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무상보증에 대한 니즈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366만대. 전체 시장 규모 역시 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해 거래되는 중고차 대수가 800만~1,000만대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 중고차 워런티서비스가 활성화돼 있고, 선두업체인 ‘더 워런티 그룹’의 경우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합니다. /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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