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차은택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인데, 우병우가 김기동을 소개시켜 줬다고 들었다”는 증언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 단장은 22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올 3월 말 잘 아는 후배 검사와 차씨 등 고교 동창 3명이 저녁 먹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 함께 밥 먹고 밥값을 계산한 게 전부”라며 “따로 차씨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언제든지 차씨나 수사팀에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단장은 우병우 전 수석과도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같이 근무했고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사적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만날 수는 있겠지만 사적으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이 차씨를 소개해줬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앞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기동이 우병우 수석이 소개시켜 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