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1회에서 한일체대 역도부에서 해고당하고 언니의 미용실에서 소일하던 최성은 코치(장영남 분)은 그를 위로해주려는 김대호(강기영 분)의 연락에 같이 술자리를 하게 된다.
강기영은 씁쓸한 표정으로 연거푸 술을 들이키는 장영남에게 “좀 같이 달립시다”라며 함께 술을 마신 상황. 그리고 강기영은 만취해 휘청대는 장영남에게 “자요, 업혀요”라며 등을 내줬다. 하지만 잔뜩 술에 취한 표정의 장영남은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줘요? 복주 삼촌 혹시.. 나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순간 장영남을 바라보며 “아~ 이 아줌마 진짜.. 아니 내가 왜 코치님같이 나이 많은 여자를..”이라고 말을 잇던 강기영은 갑작스레 “좋아해요 네, 좋아합니다. 왜요, 그러면 안돼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돌발 고백했다. 이에 장영남은 허탈한 듯한 표정으로 “아뇨. 안될 거 없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가 사랑이라는데..”라고 말하며 “좋아요, 까짓 거. 그럼 사귑시다! 더 늙어 쭈그렁탱이 되기 전에 까짓 거, 사겨보지 뭐”라고 뜻밖의 제안을 건넸다.
강기영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진짜요? 술김에 하는 말 아니고, 레알 진심?”이라고 되묻자 장영남은 “왜, 못 믿겠어요? 믿게 해 줘요?”라며 작심한 듯 강기영의 멱살을 잡고 기습 뽀뽀를 날렸다. 날벼락 같은 뽀뽀에 눈만 꿈뻑거리던 강기영은 곧 살포시 눈을 감는 모습으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장영남이 강기영에게 멱살키스를 날리면서 앞으로 펼쳐질 삼각관계 역시 흥미를 자아낸다. 장영남은 원래 한일체대 역도부 남자부 코치인 최무성을 내심 좋아했던 터. 하지만 장영남이 강기영에게 멱살키스를 날리고 사귀자고 하면서 앞으로 ‘역도요정 김복주’는 한층 흥미로운 삼각관계가 펼쳐지게 됐다.
한편 ‘역도요정 김복주’ 11회 후반부에는 술에서 깬 장영남이 “미쳤지 미쳤어. 술이 웬수지”라고 자책하며 “그래. 어차피 술 먹고 한 짓인데 쌩 까자. 그쪽도 취해서 기억 못할 수도 있고”라고 후회하는 모습과 강기영이 해장국을 사 들고 장영남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를 더하고 있다. 장영남과 강기영의 엇갈린 로맨스는 22일 ㅇ후 10시 방송될 ‘역도요정 김복주’ 12회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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