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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윤이 전한 ‘천사들의 편지’ “이성경·남주혁·최강희씨와 선한 ’촛불‘ 하나 켜고파"

배우 이재윤이 15회 ‘천사들의 편지’에 참여했으면 하는 연예인 동료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함께 출연중인 배우 이성경과 남주혁을 꼽았다.

배우 이재윤이 21일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입양 대상 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14th 촛불’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오훈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의 짝사랑 남이자 21세기형 안소니로 등장한 배우 이재윤이 ‘천사들의편지 14th’ 오프닝 행사장을 찾았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입양 대상 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14th 촛불’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윤은 “저 역시 우연한 기회에 동참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갔듯, 성경이와 주혁이도 ‘천사들의 편지’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찾아왔음 해요. 물론 주위 권유에 떠밀려서 하기 보다는, 그 친구들이 기꺼이 하겠다는 마음이 되었을 때 했으면 해요.”

인터뷰 내내 이재윤은 ‘선한 기운’이 대해 이야기했다. “제가 그랬듯 이 사진 한 장으로 좋은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많은 분들에게 선한 기운이 전달 될 수 있을 것이다.”며 행사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재윤은 선한 기운을 지닌 최강희 배우도 이번 행사와 인연이 닿았으면 하는 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저와 친분이 있는 친구들을 둘러보니, 강남이랑 하석진 형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두 분은 이미 참여를 하셨던걸요. 늘 선행을 남모르게 하는 최강희 누나가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는데, 인연이 닿으신다면 기꺼이 하실 것 같아요. (웃음)”

『천사들의 편지』는 현재까지 292명의 스타와 사회저명인사가 동참하면서, 국내입양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올해는 김소은,김숙,서현진,성훈,신동엽,아이오아이,안재현,여자친구, 이재윤,이제훈,이준기,제시카,진영(B1A4),홍종현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또한, 미혼양육가정과 국내입양가족, 위탁가정도 함께 참여했다.

현장에서 눈에 띄는 사진으로는 이재윤씨와 건강한 미소를 보인 민호의 커플 샷 외에도,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이재윤과 호흡을 맞춘 서현진의 사진을 꼽을 수 있다.

이재윤은 “현진이는 감정이 풍부한 배우이자 사람이라 이번 사진을 찍으면서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며 “서현진과 아이의 사진을 한번 더 보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사진가 조세현(중앙대학교 석좌 교수) 과 대한사회복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됐으며, 그 동안 사진가 조세현은 변함없이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무채색 배경, 같은 렌즈, 같은 시선으로 아름답고도 슬픈 천사들의 영혼을 흑백사진 속에 담아왔다.

이날 현장에서 조세현 작가는 “사진의 주인공은 스타들이 아닌 아이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재윤 역시 “14년간 꾸준히 이 작업을 이어 온 조세현 작가님을 보면서,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꼈다”며 공감했다.

“짧은 시간동안 마치 긴 영화의 한 편을 본 듯한 하루였어요. 어찌보면 처음엔 사진 한 장을 위해서 잠깐 만나고 온 걸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 행사에 동참하면서 더욱더 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고, 사진작가님의 신념과 마음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됐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더라구요.”



21일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입양 대상 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14th 촛불’ 오프닝 행사에서 배우 이재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훈 기자


사진 촬영 현장에서 이재윤은 ‘아이 아빠’ 그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아이를 안았다는 후문이다. 알고보니 이재윤은 조카들을 안아준 경험이 많았을 뿐 아니라 미혼모를 위한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도 있었다.

그는 당시 느꼈던 ‘따뜻한 온기’를 아직 잊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랑스런 아이들이 많이 있고...이런 아이들이 외면 받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면서 어떤 분들이든 이 곳에 와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 역시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는 이재윤이 영혼의 단짝 민호에게 꾹꾹 눌러 쓴 손 편지에도 담겨 있었다.

#민호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랑 받으며 큰 꿈을 갖고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 형도 더욱 노력해서, 민호가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게. 민호가 어른이 되어 이 글을 본다면, 서로 만날 수 있다면 형이 부끄럽지 않게… 우리의 미래, 우리의 꿈 민호야. 사랑해!

“이 아이가 부끄럽지 않을 미래를 만들고 싶다” 고 전한 이재윤은 “이건 미혼모나 입양아동만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아닌, 우리가 살고 싶은 선한 세상에서 대한 이야기이다”고 말했다.

그렇게 마음 속에 작은 촛불 하나가 밝혀지는 사진전이었다. 이재윤은 “수 많은 옵션들이 있는데 여기 이 곳에 왔다는 것, 또 여기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을 봤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좋은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 할 수 있었음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 아이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해요. 변화라는 건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이 돼되잖아요. 광화문에 모여 촛불을 하나 하나 켜서 변화를 줬든, 이 촛불이 이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비쳐주길 바라면서, 사진전에 참여해주세요. 그 어떤 어둠도 이렇게 빛나는 작은 촛불 하나를 꺼뜨릴 수 없어요. 어떤 선입견 없이 이 아이들을 바라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한편, 26일(월)까지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은 네이버 그라폴리오 및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에서도 실시되며, 사진전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입양대상아동의 양육비와, 저소득 미혼양육모가정 지원비로 사용된다. 스타들과 함께한 조세현작가의 작품과 스타의 메시지가 수록된 다이어리, 사진집 구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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