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본 5인치급 화면으로 개발해온 갤럭시S8 이외에 가칭 ‘갤럭시S8 플러스’라는 명칭의 6인치급 제품 개발을 막판 저울질 중이며 이와 관련해 협력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갤럭시노트7의 5.7인치가 가장 큰 화면으로 플래그십 모델이 6인치 크기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이르면 내년 1·4분기 중 공개될 수 있으며 출시시기는 2~4월로 점쳐진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놓친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수요를 공략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에서 홈버튼을 없애고 화면도 스마트폰 전체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테두리는 사라지며 스피커 부분을 제외하고 앞면에는 외관상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이 모두 차지한다. 이런 신제품이 나오면 화면 크기에서는 갤럭시노트7보다 오히려 0.5인치 정도 커지지만 휴대폰 외관 크기에서는 별 차이가 없게 된다. 휴대폰 자체 크기는 그대로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해 화면 자체는 훨씬 키운 셈이다.
한편 애플도 내년에 출시할 차기 아이폰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출시된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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