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은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성인남녀 1,0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국산차 부문에서 르노삼성 SM6는 전체 20.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또 제네시스 G80과 쉐보레 올 뉴 말리부가 각각 15.7%와 13.8%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19.7%로 1위를 기록했고 볼보 XC90, 재규어 XF가 7.7%와 6%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의 SM6는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올해 3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M6는 지난 10월 SK엔카 홈페이지 중고차 매물의 판매 완료기간 조사에서 평균 15.5일을 기록해 가장 빨리 팔리는 차에 선정됐다. 제네시스의 G80은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엔진성능 개선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3위를 차지한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4월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르노삼성 SM6와 함께 중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현대 LF쏘나타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수입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벤츠 E-클래스도 매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리며 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SK엔카 홈페이지 등록대수 조사 결과 BMW 5시리즈(F10)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볼보 플래그십 SUV XC90은 안전성과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재규어 XF는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 독일의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중대형 부문에서 베스트 세단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중대형 세단 위주의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에서는 세단, SUV, 해치백 등 다양한 차종이 올해의 차 순위에 포함되었다”며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올해 출시된 모델수가 2배 이상 많음에도 불구하고 벤츠 E클래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올해의 차에 선정되어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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