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에 이어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BBC 선정 올해의 영화 TOP10 랭크로 화제를 더한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가장 강렬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녹터널 애니멀스>는 헤어진 연인 ‘에드워드’로부터 자신이 주인공인 폭력적이고 슬픈 소설을 받은 ‘수잔’, 두 남녀의 사랑 뒤에 감춰진 진심과 복수를 담은 감성 스릴러이다. 영화는 ‘수잔’과 ‘에드워드’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 그리며, 설렘 가득한 첫 만남부터 점차 벌어지는 관계의 틈을 밀도 높게 담아낸다. 또한 이와 함께 펼쳐지는 영화 속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에는 ‘에드워드’의 진심이 숨겨져 있어, 그들의 관계를 읽어내는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이처럼 <녹터널 애니멀스>는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국 이별을 선택한 ‘수잔’과 ‘에드워드’, 헤어지고 시작된 그들의 진짜 이야기로 사랑과 관계에 대한 강렬한 통찰을 담아낸다. ‘기억’을 소재로 사랑의 민낯을 포착했던 <이터널 선샤인>, 현실과 이상의 격렬한 간극과 관계의 공허함을 그린 <레볼루셔너리 로드> 등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 사랑과 관계를 그린 걸작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톰 포드 감독은 “이 영화는 순간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다. 버리는 것이 익숙한 시대에 ‘사랑’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뒤이어 배우 제이크 질렌할은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사랑과 고통에 공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무서운 영화이기도 하다. <녹터널 애니멀스>로 인해 과거를 돌이켜보고, 후회를 하면 어쩌면 세상이 뒤바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번 영화는 CGV아트하우스의 2016년 마지막 ‘이동진의 라이브톡’ 작품으로 선정되어 지난 27일(화) 국내 프리미어 상영 및 총 16개 극장 실시간 생중계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동진 평론가는 “스릴러 형식을 빌린 두 남녀의 강렬한 멜로 드라마”라는 설명과 함께 영화의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심층적인 분석은 물론 액자 구조의 스토리 전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톰 포드의 메시지를 풍성한 해설로 열띤 관객 반응을 이끌었다.
<싱글 맨>을 통해 데뷔와 동시에 젊은 거장으로 거듭난 톰 포드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녹터널 애니멀스>는 1월 11일 대개봉!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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