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나가 돼야 이겨…2017년 점령" 고 김근태 추모식서 발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5주기 추모행사에서 추도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9일 오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묘지에서 열린 고 김근태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선배님 말씀 깊이 명심하겠다”면서 “2017년을 점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늘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말씀은 선배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셨던 말씀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이다”라고 추모사를 읊어나갔다.

그는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때가 다시 닥쳐왔다”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2017년을 점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던 선배님 말씀 깊이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때의 패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자책하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촛불혁명을 우리가 완성하고 말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촛불혁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만이 목표가 아니다. 또 정권교체가 그 목표의 끝도 아니다”면서 “수많은 적폐들을 대청소하고 나라다운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라는 것이 그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추모행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신우PD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