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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리즘] 유재석, 2016년에도 무관으로 남나? 이제 MBC 방송연예대상만 남았다

10년 연속 방송 3사 연말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온 유재석이 과연 12번째 대상 수상이라는 업적을 남길 수 있을까?

현재 한국 방송계에서 단연 원톱 MC로 불리는 유재석이 29일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마지막 대상 자리에 도전한다.

MBC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무한도전’팀을 대표해 소감을 말하는 유재석 / 사진 = MBC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은 2006년 ‘무한도전’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처음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15년까지 10년 동안,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방송 3사의 연말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MBC에서는 ‘무한도전’으로 2007년 ‘무한도전’ 팀 단체 공동 대상수상을 포함해 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4년까지 총 다섯 차례나 대상을 수상했다. SBS에서도 2008년과 2009년 ‘패밀리가 떴다’로 두 차례 대상(2009년은 이효리와 공동)을 수상하고 2011년, 2012년, 2015년(김병만과 공동) 등 세 번은 ‘런닝맨’으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KBS만 2014년 ‘해피투게더3’로 한 차례 대상 수상에 그쳤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2016년에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유재석의 대상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KBS 연예대상에서는 ‘1박2일’의 김종민이, SBS 연예대상에서는 ‘미운우리새끼’의 신동엽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제 유재석에게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대상을 탈 마지막 기회가 된 것이다.

게다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할 확률 역시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유재석이 출연 중인 ‘무한도전’은 토요일 예능의 절대강자이자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의 현재 상황이 과거와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SBS ‘2015 SAF 연예대상’에서 김병만과 공동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는 유재석 / 사진 = SBS ‘2015 SAF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29일 오후 9시 30분부터 진행될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는 유재석을 포함해 ‘복면가왕’과 ‘마리텔’의 김구라, ‘복면가왕’의 김성주, ‘무한도전’의 정준하 등 모두 네 명이다. 이름값에서는 유재석이 가장 앞서 있지만 ‘무한도전’으로 이미 유재석이 앞서 다섯 번이나 수상을 했다는 점, 그리고 ‘무한도전’이 노홍철과 정형돈의 하차 이후 , 과거 전성기 시절의 폼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유재석의 대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 볼 수 없게 만드는 이유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는 김성주나 정준하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김구라는 ‘마리텔’이 최근 인터넷 생중계는 물론 TV 시청률도 3%로 하락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김성주는 ‘복면가왕’이 여전히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MBC에서 아나운서와 스포츠 캐스터부터 시작해 ‘아빠 어디가’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정준하 역시 유재석과 박명수에 이어 그 다음으로 오랫동안 ‘무한도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다. ‘무한도전’이 과거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아닌 만큼 공로상의 성격으로 정준하에게 주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SBS ‘2015 SAF 연예대상’에서 ‘런닝맨’과 ‘동상이몽’으로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 / 사진 = SBS ‘2015 SAF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물론 MBC에서 유재석에게 마지막 순간 대상을 수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015년에도 유재석은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았지만, 마지막 연예대상인 SBS 연예대상에서 ‘정글의 법칙’과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과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경험이 있다. 당시 유재석은 ‘런닝맨’의 시청률이 하향세에 접어든데다, 김구라와 함께 진행하던 ‘동상이몽’도 폐지설이 나와서 SBS 연예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었다.

하지만 공동대상은 유재석에게도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2015년 ‘SBS 연예대상’ 당시 유재석은 김병만과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후 평소와는 다른 굳은 표정으로 상을 받아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심지어 유재석은 수상소감에서도 시청률이 하락세인 ‘런닝맨’을 의식한 듯 2016년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대상 수상자 답지 않은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도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이라는 ‘무한도전’의 팬들은 그 누구보다도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의 마지막 대상 수상자로 “무한도전의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호명되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과연 유재석이 ‘무한도전’ 팬들의 이런 기대처럼 대상을 수상하며 11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이어갈지, 아니면 10년 연속 대상이라는 기록에서 끝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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