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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의 아버지’ 티트마이어 전 독일 중앙은행 총재 별세





유로존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창설을 주도한 한스 티트마이어(사진) 전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바이드만 현 분데스방크 총재는 성명을 통해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통화 안정이라는 목표를 늘 가슴에 품고 행동하는 가장 뛰어난 총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독일 통일 이후 1993∼1999년 분데스방크 수장을 지낸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을 열정적으로 옹호한 금융 정책가로 평가된다.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중앙은행의 독립, 물가 안정 등 두 원칙은 그가 주도한 유로존과 이를 위해 설립된 ECB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 AFP는 ECB가 상당 부분 분데스방크를 본떠 만들어졌으며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것도 티트마이어 전 총재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분데스방크을 이끌기 전 헬무트 콜 전 총리 내각에서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1931년 독일 메텔렌에서 11남매 가운데 한 명으로 태어났으며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전공을 바꾸기 전 한 때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한편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자신의 강력한 정책 때문에 극단주의 세력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1988년 독일 적군파(RAF)가 그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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