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0일 “2016년 한해는 국민께 송구스러웠다”는 인사를 참모들에게 보냈다. 탄핵심판 대기 상태인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새해를 맞을 예정인 가운데 오는 1월 3일 예정된 탄핵심판 변론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연말은 물론 연초까지 비공식 일정을 일체 잡지 않고 변호인단과 변론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이날 일부 참모들의 예방을 받은 박 대통령은 “2016년 한 해는 국민께 송구스러웠다”면서 “2017년에는 우리나라가 단합된 힘으로 국정 혼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연말 종무식도 생략하고 한광옥 비서실장이 각 수석비서관실을 돌면서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티타임 형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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