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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비리’ 최규선…횡령 혐의로 또 재판행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자원개발 업체 유아이에너지의 최규선(56) 대표가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단장 박종기 서울고검 검사)은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최씨를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현대피엔씨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이다.

최씨는 2012년 2월29일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인 파라마운트컨설팅의 대출금 상황에 사용하겠다며 이 회사 계좌에 보관하던 9억8,080만원을 본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임의로 사용했다. 검찰은 최씨가 이후 같은 해 7월31일까지 파라마운트컨설팅 명의 계좌에 보관 중이던 대출금 상환용 자금 17억5,58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최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기소돼 2003년 징역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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