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이 TV조선에 강력 대응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TV조선이 이 시장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철거민과 시의원에 막말을 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이재명 시장은 “저는 개인적으로 흠이 많은 사람”이라면서도 “이 사회의 부당한 기득권구조와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다 생긴 흠이다. 부정부패를 막으려다 구속된 일도 있고, 친인척 형님의 시정개입과 이권개입을 막기 위해 의절도 했고, 가족불화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회가 지금처럼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범죄집단의 수준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강직성, 청렴성이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요구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저의 부족함, 상흔들을 부족함의 근거가 아니라 부당한 기득권자들의 부당한 요구를 막기 위해 싸우다 생긴 영광스런 상처로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유승희 의원, 제윤경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