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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2016 리그테이블'] 침체된 M&A 시장, 삼성의 하만 인수만 '반짝반짝'

'하만 이펙트'로 감소폭 대폭 줄어

작년 누적거래액 24%↓ 109조

점유율 10% JP모간 '자문사 1위'

라자드·에버코어 공동 2위에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의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 인수가 전체 순위를 좌우했다. M&A 자문 순위 1~3위 모두 하만 인수자문을 맡았고 3·4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던 전체 M&A거래량도 4·4분기에 들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감소폭을 대폭 줄였다. 초대형 거래 한 건으로 M&A시장이 좌우된 셈이다.

블룸버그가 4일 발표한 국내 M&A 시장 리그테이블(순위표)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M&A거래대금(인수기준)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908억달러(약 109조5,048억원)를 기록했다. 3·4분기까지 418억9,000만달러(약 46조2,4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53%나 감소한 거래규모는 4·4분기 하만 인수건(약 9조원)과 대우조선해양의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출자전환(약 10조원) 등으로 축소폭을 줄였다.

M&A 시장의 침체는 정부 주도의 한계기업 구조조정 추진과 함께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대상 기업이 마땅치 않자 사모투자펀드(PEF)등이 잔뜩 움츠러든 게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PEF 관계자는 “정부주도의 M&A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사모투자펀드가 선뜻 거래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반기 최순실 사태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기업집단조차 움직임이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국경 간 자본유출이 221억달러(약 26조6,415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0%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M&A 시장이 국내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자본유입도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의 여의도 IFC인수건 등을 포함해 102억달러(약 12조2,859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 해 M&A 자문 시장에서는 JP모간이 94억2,800만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시장점유율 10.4%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투자은행(IB) 에버코어파트너스와 프랑스계 라자드 등은 삼성전자 하만 인수자문 한 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4분기까지 1위를 달리던 유럽계 크레디트스위스(CS)는 6위로 밀렸고 미래에셋대우가 7.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국내사로는 유일하게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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