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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고 예민하게...신진작가 4인의 세상보기

송은미술대상전

이은우 ‘붉은 줄무늬’ /사진제공=송은문화재단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이 뜨겁지만 예술가는 태생적으로 사회를 날카롭게 들여다보고 예민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개인이 만든 작품이 사회적 산물로 대중의 공감을 얻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유망한 젊은 작가 4명의 ‘세상보기’ 방식이 강남구 압구정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김세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건물미화원의 일상을 담은 ‘도시은둔자’, 홍콩 내 동남아 출신 가사도우미의 휴일을 기록한 ‘빅토리아 파크’ 등의 작품으로 자본이 만들어낸 계급 구조와 그 안에서 소외되는 개인의 가치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가공한 스티로폼에 페인트를 뿌려 돌로 만든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작품, 철판을 구부려 만든 가구‘같은’ 작품들을 선보인 이은우는 “진짜인 척하는 가짜에 대해 생각하다 가짜를 진짜로 규정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사물과 그 맥락이 갖는 의미를 진단했다.

정소영은 철원의 레지던시에 머물다 본 비닐하우스를 소재로 비닐·방풍막·차광막과 철제조형물을 이용해 만든 ‘빛 온도 바람’을 선보여 공간을 점유한 동시에 공간에 지배당하는 인간을 조명했다. 이주·망명 등에 관심을 둔 염지혜는 메르스 확산의 공포와 미디어와 소문으로 가중되는 혼란을 ‘바이러스’에 대한 탐구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제16회 송은미술대상’ 심사과정의 일환으로 2월 25일까지 열리며 대상 수상자는 개인전 기회를 얻는다.(02)3448-0100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염지혜 ‘바이러스 행성’ 중 일부 /사진제공=송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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