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창업은 국내 단골 창업아이템이다. 특별한 기술 없이 쉽게 창업할 수 있고 ‘커피’라는 친근한 아이템으로 인해 소비자 접근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가 포화 되면서 일반 커피숍 창업은 현재 경쟁력은 잃은 상태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아이템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카페창업이 창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창업전문가와 예비창업자들의 두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카페창업으로는 프랜차이즈 디저트카페창업과 만화카페창업이 있다.
만화카페창업의 경우, 만화와 카페의 결합 아이템으로서 다양한 만화책과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만화 마니아뿐만이 아닌 더욱 더 폭넓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 숨 자기 위해 만화카페에 간다.’라고 말이 나올 정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한 휴식과 재미, 카페와 음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화카페창업은 참 반가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휴식공간 제공은 그만큼 넓은 매장이 필요하다는 걸 의미하며, 홀 관리와 음료 및 음식 제조 담당 인력을 따로 채용해야 하므로 인건비 또한 커진다. 또 테이크아웃이 아닌 대형 매장 운영이기 때문에 회전율에 한계가 있다. 특히 좌석 수가 정해져 있어 최대 매출 또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인해 다수의 창업전문가는 프랜차이즈 만화카페창업의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디저트카페창업은 조금 다르다. 지난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디저트시장 규모는 8조 9760억 원으로 전체 외식시장의 10.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시장의 장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증가, 포미족, 스몰럭셔리 등 ‘작은 사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디저트’가 하나의 트렌드 창업아이템이 된 것.
하지만, 디저트카페창업도 디저트카페창업 나름이다. 독점력이 없으면 소용없다. 시장 독점할 만큼의 경쟁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8~10평의 소형 테이크아웃매장에서 사시사철 300만 원 이상의 높은 일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디저트39가 이의 모범적 사례가 된다.
디저트39는 국내 희귀한 전 세계 39가지 해외 디저트를 판매한다. 디저트39의 디저트들은 본사 제과 생산센터에서 자체 기술과 개발을 통해 자체 생산 및 유통 된다. 이미 희소한 아이템을 자체적으로 모든 관리를 하고 있어 관련 정보가 철통 보안, 독자성 강화로 시장 독점이 가능해진다. 실제로도 디저트39는 유사 경쟁업체가 없는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높은 객단가와 테이크아웃으로 인한 빠른 회전율은 일반 카페창업과는 꽤 다른 차이를 보인다. 같은 소형 테이크아웃 형태인 생과일 쥬스 프랜차이즈의 경우 1500원짜리 쥬스를 100명에게 팔아도 순수익은 10만 원도 힘들다. 반면 최소 5천원~ 최대 5만원의 제품 단가를 형성 중인 디저트39는 1인 테이크아웃 매출 평균 1만원~ 2만원이기 때문에, 똑같이 소비자 100명이어도 순수익 차가 대략 7~8배 차이난다. 더욱이 제과센터에서 완제 상태로 유통되는 디저트이므로 조리 없이 간편하게 훨씬 빠른 회전율을 선보이며 매출을 극대화시킨다.
디저트와 같은 제과류는 빙수창업, 아이스크림, 생과일 쥬스 등과 달린 계절적 영향에 둔감하다. 그만큼 안정적인 사업아이템이다. 특히 디저트39의 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 대부분의 테이크아웃 매장들이 여름 매출 대비 겨울 매출이 7~80% 급감한다. 그럼에도 디저트39은 같은 테이크아웃 매장임에도 꾸준히 고매출을 내며 유망 프랜차이즈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디저트39의 경쟁력은 1호점 오픈 후, 100호점 오픈까지 최단기간 성공신화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 2016?2017년 역대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로 선정된 만큼 최근에는 롯데, 갤러리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메인 디저트 코너에 입점하여 브랜드 신뢰도와 차별성을 키워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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