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된다. 건설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약 13만 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며 분양단지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 1~6월 전국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12만 8,77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시기별로 나눠 보면 3~5월 봄철에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3월에만 2만 6,335가구의 분양물량이 잡혀있는데, 이는 상반기뿐만 아니라 올 한 해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시기다. 이어 5월(2만4,166), 4월(2만3,154가구) 등의 순이다.
지역적으로는 경기 지역의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는 3만 9,831가구가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1만1,635가구로)의 분양물량도 상위권으로 꼽히며 인천에는 7,717가구가 새로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경남(9,087가구), 부산(7,662가구)이 분양 물량이 많다.
한편 분양시장은 연이은 대책으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입지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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