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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텅 빈 탄핵심판정

3차 기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증인 전원 불출석

헌재 "다음에도 불응땐 강제구인"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씨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법정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기일에 심문이 예정됐던 증인이 전원 불출석했다. 3차 변론기일은 탄핵심판 일정 가운데 핵심 기일로 꼽혔지만 증인들의 집단 불출석으로 결국 파행하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나오지 않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이 다음에도 나오지 않으면 강제 구인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서울 종로구 재동 청사 대심판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 심문을 오는 16일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심문기일을 19일로 다시 지정했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이들이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헌재심판규칙에 따라 구인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애초 이날 오전10시 정 전 비서관을 시작으로 안 전 수석과 최씨의 심문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9일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데 이어 안 전 수석마저 이날 오전 불출석 의사를 전해오면서 증인 심문 없이 3차 기일을 마무리했다.

증인들의 집단 불출석으로 제동이 걸린 헌재는 한 주에 세 차례의 기일을 여는 등 더욱 숨 가쁘게 탄핵심판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국회 소추위원단이 신청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를 17일 오전10시부터 불러 차례대로 심문하기로 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요청한 유상영 더블루케이 과장도 17일 오후 부른다. 19일에는 정 전 비서관과 함께 잠복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2일 4차 변론에서는 재소환 대상자인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류희인 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순으로 증인 출석이 계획돼 있다.

한편 강일원 재판관은 “현 단계에서 태블릿PC는 쟁점이 아니다”라며 최 씨의 태블릿PC를 검찰이 감정한 결과를 받아보자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보류했다.

/김흥록·이두형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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